그룹명5/가요향기
둘다섯 - 긴머리 소녀, 일기
Richchi
2012. 2. 18. 02:25
둘다섯 - 긴머리 소녀 빗소리 들리면 떠오른 모습 달처럼 탐스런 하얀 얼굴 우연히 만났다 말없이 가버린 긴머리 소녀야 눈 먼 아이처럼 귀 먼 아이처럼 조심 조심 징검다리 건너던 개울 건너 작은 집에 긴머리 소녀야 눈 감고 두손 모아 널 위해 기도하리라 눈 먼 아이처럼 귀 먼 아이처럼 조심 조심 징검다리 건너던 개울 건너 작은 집에 긴머리 소녀야 눈 감고 두손 모아 널 위해 기도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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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둘다섯
물소리 까만 밤 반딧불 무리
그날이 생각나 눈 감아 버렸다
검은 머리 아침이슬 흠뻑 받으며
아스라이 멀때까지 달려 가던 사람
나도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
오늘밤 일기에는 이렇게 쓴다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하다고
은하수 한편에 그려지는 얼굴
차라리 잊으려 눈 감아 버렸다
싸늘한 새벽 바람 흔들리던 잎새는
그 사람 가는 길에 대신해 준 손짓 처럼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
오늘 밤 일기에는 이렇게 쓴다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하다고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