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5/가요향기
봉숭아 - 박은옥 정태춘
Richchi
2012. 4. 9. 23:02
이 곡은 원래 동요로 만든 곡이지만 지금은 386 아줌마 아저씨들이 더 좋아하는 곡으로 주로 이 가을에 라디오 전파를 타고 흘러나오는 것을 보니, 방송에서 신청이 많은 곡인것 같다.
여기서 잠시 봉숭아에 관한 몇 가지 상식(?)을 알아보자. 봉숭아는 예로부터 못된 귀신이나 뱀을 쫓아낸다고 알려진 식물이라고 한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집의 울타리 밑이나 장독대 옆, 밭 둘레에 봉숭아를 심으면 질병이나 나쁜 일이 생기지 않고 뱀이 집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믿어 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봉숭아에는 뱀이 싫어하는 냄새가 나므로 봉숭아를 심으면 뱀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고도 한다.
그래서 봉숭아를 금사화(禁蛇花)라고도 부른다는 것이다. 봉숭아꽃으로 손톱을 붉게 물들이던 풍습도 붉은 빛을 귀신이 싫어하기 때문에 못된 귀신이나 질병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것이 이 민속의 본디 뜻이었다는 것이다.
일제시대 민족의 애환이 실린 노래의 가사에 등장하여 겨레의 가슴을 적신 ‘봉선화’가 놀라운 효과를 지닌 귀한 약초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고 한다. 노래를 들려주면서 이러한 사실도 함께 알려 주면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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