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3/좋은글

사랑 그대로의 사랑 - 유영석

Richchi 2020. 3. 21. 23:25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 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애뜻한 심정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런 모습은 담겨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 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속에도
십년이 훨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 노래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런 마음은 담겨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 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 지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비록 그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 채 입맞춤하는 아름다운 날이 아닌
서로 다른 모습으로 잊혀져 가게 될 각자의 모습으로 안타까워 하는
그런 슬픈 날이라 하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 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