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3/예쁜사랑시

그대에게 / 이외수

Richchi 2013. 9. 20. 20:44

 

 

 

                                                                                             Nathalie / Giovanni Marradi  

 

 

 

 

 

 

그대에게 / 이외수 

그리운 이름 하나있어
어둠의 끝자락 부여잡고
약속하지 않은 기다림에
가슴은 진다홍 핏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마음으로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다면
그것은 그리움 입니다.

눈을 감고
그릴 수 있는 얼굴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 입니다.

기약없는
먼 해후를 위해
늘 당신의 자리를
내 가슴에 비워두렵니다

설령
기다림만 쌓이고 쌓여

그대의 기억 아련히 멀어진다해도
처음과 같은 설레임으로 기다리지요.

그대...
삶이 힘들고 지칠때
그 멍에를 잠시 내려놓고
내 가슴의 빈자리에서
편안하게 쉬었다 가세요

그대가 잠시 머물다 간
그 자리는 언제나
그댈 위한 자리입니다.

 

 

     Nathalie / Giovanni Marr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