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2/길에게 길을 묻다
사랑의 반대말
Richchi
2014. 6. 29. 14:43
사랑은
관심이다
무심히 지나칠 것도
되잡아 챙겨주고
필요하다 싶을 때
언제나 눈앞에 보여주고
등이 가렵다 싶을 때
이미 그 등을 긁어주며
얼마만큼은 밑져주기도 하면서
조금은 귀챦다 하더라도
상대가 즐거워 한다면
기쁨으로 감당하고
좋은 것은 양보하고
궂은 일은 솔선하면서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보채지 않고 조용히 기다려주고
꾸준한 유머로 웃음을 유도하며
사랑하는 속마음 말로 표현해 가면서
틈이 생길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랄
새로움과 신선함을 보여주며
하챦은 말에도 귀 기울이고
사소한 일에도 관심을 보여줄 때
사랑은
한 여름 꽃나무처럼 쑥쑥 자라리니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도, 증오도, 저주도 아닌
바로 무관심이다
오정방님의 <사랑의 반대말>이란 글이었습니다.
사랑하면... 자꾸 보고 싶지요.
보고 있다 보면 또 자꾸, 이것저것 챙겨주고 싶어요.
그뿐인가요.
때론 밉다 싫다 하면서도 자꾸 마음 쓰이고
알면서도 슬쩍 져주는..
그래요. 사랑은, 관심입니다.
보고 싶고, 챙겨주고 싶고,
미워도 돌아보게 하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