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chi
2014. 6. 29. 14:54
큰 사람이 되고자 까치발 서지 않았지
키 큰 나무숲을 걷다보니 내 키가 커졌지
행복을 찾아서 길을 걷지 않았지
옳은 길을 걷다 보니 행복이 깃들었지
사랑을 구하려고 두리번거리지 않았지
사랑으로 살다보니 사랑이 찾아왔지
좋은 시를 쓰려고 고뇌하지 않았지
시대를 고뇌하다보니 시가 울려왔지
가슴 뛰는 삶을 찾아 헤매지 않았지
가슴 아픈 이들과 함께하니 가슴이 떨려왔지
박노해 시인의 <진실>이란 글이었습니다.
때론, 진실대로 사는 게 어리석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착한 사람’이란 말이
더 이상 칭찬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이라 믿는 그 길을 가세요.
어느새 돌아보면
행복이, 사랑이,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는 걸,
보게 될 거예요.
The Green Glens Of Antrim / Band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