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이야기
10월의 마지막 밤
Richchi
2014. 10. 31. 20:13
머뭇거리는 계절 끝에서 나만 닳아간 것이 아니였을 것이다
오늘 10월의 마지막을 맞아 검색어 1순위가 10월의 마지막 밤이고
이용이다
이용이 "잊혀진 계절" 이 노래를 부른지 30년이
넘었지만 이토록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잊혀진 계절`은 가을의 쓸쓸함과 이별의 슬픔이 만나 진한 여운을 주는 노래다
가사 중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라는 가사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린다
또한 이 노래는 처음에 조영남이 "구월의 마지막 밤"이란 가사로 녹음했는데
음반이 나오질 않아서 이용이 "10월의 마지막 밤"으로 알려지게 되었단다
조영남 불후의 명곡이 될 뻔 했는데 아깝다 ㅋㅋ
나 역시 너무 많이 듣고 부른 노래라서 오늘 글의 배경음악으론 쓰지 않는다
살면서 사랑하지 않고 이별하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는가?
그런 애잔한 마음을 계절이 바뀌는 10월에 절묘한 타이밍을 잡았으니 더 슬프지
아이유가 리메이크해서 노래하는데 흐느끼는 사람들도 보였구
해마다 돌아오는 10월의 마지막 밤
정든 고목 길
울며,울며 떠나는 낙엽 주워 한 몸, 한 마음 이룬 그 의미
잊지 말고 기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