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 다큐
서울대 대출도서 1위를 기록한 이 책.
그래서 그런가?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처럼
꽤나 불편하게 읽었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는 읽는 맛이라도 있었는데
이 책은 복잡한 논문을 읽는 것처럼
머리에 발열반응이 책을 덮을 때까지 진정되지 않았다.
이것은 700쪽. 우왕~~쓰앙!
자세한 설명은 해봤자 그대들도 같은 증상을 보일 바
간단하게 기술한다.
1998년 풀리쳐상 논픽션 부분 수상.
국내에도 1998년 출판됐는데 당시에는 존재감이 없었으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간단 한줄 요약.
- 모든 차이는 환경적인 요인에서 비롯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책 제목에서 보듯이 총, 균, 쇠의 우위를 가진 세력이
세계를 정복하고 문명을 발달시키고 힘과 부를 가졌다는 것.
간단한 에피소드를 몇 개 보면
비분명인 뉴기니 사회를 보면 지능이 낮은 사람들은 일찍 죽고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더 오래 산다.
이는 척박한 환경일수록 두뇌를 사용할 줄 알아야
생존의 기간이 늘어난다는 것.
이것은 현대 사회도 마찬가지니 당연한 것 같고.
기후적으로 보면 한랭한 기후는 인간의 창의성과 에너지를 자극하고
무덥고 습한 열대성 기후는 억제한다.
즉 한랭한 기후에서는 옷을 더 두껍게 입어야 하고
집도 따듯하게 지어야 하니 머리를 발달시켜야 하고
열대성 기후에서는 그런 걱정이 없으니
니나노 태평성대~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두 세상~
기후가 좋으면 농업의 번성, 인구 증가, 관료체제의 출현, 교육의 확대
이래서 환경적인 요인의 우세함이 점점 격차를 벌려나간다는 것.
재미있는 에피소드.
1532년 잉카의 황제 아타우알파를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가 죽였던 일.
8만의 군사를 거느리고 있던 아타우알파를 168명의 스페인 피사로가 이겼던 것인데
총, 말, 쇠기구로 만든 갑옷과 무기등을 처음 본 잉카인들이
쫄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제일 결정적인 것은 스페인이 가지고 왔던 전염병.
자기들은 면역력을 가지고 있었던 천연두, 홍역, 감기, 페스트 등이
잉카인들은 처음 접해보는 질병이었기에 많은 수가 죽었다는 것.
줄거리 쓰라고 해도 머리가 아프네.
그냥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듦.
결국 총, 균, 쇠로 인해 모든 자본이 집중되는 결과를 나타냈는데
환경적인 요인을 이용한다면 대박은 당연한 것.
이 책은 추천하지 않음.
다만 정말 할 일 없는 사람들은
1년 정도 텀을 두고 조금씩 읽어보면
인류의 발달 과정을 알 수도 있고.
보너스로 일본은 고구려의 후손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역사적으로 보면 일본이랑은 어떤 식으로든 엮여있을 것은 같음.
다만 유라시아에서 혼자 떨어진 일본이라
하늘에서 떨어져 아베바처럼 자가생식을 했을 지도 모르지만
결국 인간은 주어진 환경 안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지만
그 환경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발전을 이루게 한다.
책 보면 머리 지진나는 사람들을 위해 동영상을 첨부하오니
많이들 보시기 바랍니다..춘우^^
총균쇠 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