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이야기

휴식같은 음악

Richchi 2016. 2. 25. 13:20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한결같은 평정이기를 바랬지만
추저울 위에 얹혀져 기울어지는 미움이 아래쪽으로 기울기가 심했다

이렇게 찾아오는
마음의 변화는 쌔까맣게 변해버린

                                                                             얼굴 피부색과 거울속에 내가 아닌 낯선 모습이 흉해

억지 웃음짓는 모습이라도 거울속에 잔상으로
남기고 싶었다는 동생의 말이 동감으로 남아
나도 거울에 웃는 얼굴로 다가섰다

"사람들의 인연이
꽃병을 들고 있으면 반드시 꽃과
짝해야 하는 법, 돌을 만나면 돌과 친하고,
솔방울 굴러 오면
솔방울 보고 웃는다" (청화스님)
라고 하신 것처럼 내 인연이 지금
여기인 것을

그리고 흔들리고 상처받으면서 사는 것도
살아가는 방법이니
이제 잊어버리고
과정 뒤에 오는 소중한 깨달음도 있기에
휴식같은 음악과
함께 해본다.
 
 
 

 

Hideo Utsugi /Tedium Of Jour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