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이야기
그대는 바람이었나
Richchi
2017. 8. 10. 19:42
비는 부슬부슬
요만큼 비 맞는 것을 걱정하랴
우린 너무나 많은 빗길을 헤맸기에
젖어있는 마음은 저 하늘에도 있다
어지럽던 간 밤의 꿈도
훌쩍훌쩍 아린 슬픔으로 남고
더 흘릴 눈물도 없이 세월은 여기쯤 흔들린다
무슨 용기가 있어 그대를 용서하고
무슨 미련이 남아 아직도 그리워하랴
생각 나면 잊고 싶은
들꽃만도 못한 어리숙한
내 사랑이 눈흘긴다
Between The Time - Paul Branden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