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이야기

봄날의 자화상

Richchi 2020. 3. 29. 19:08

3월은 빈 가슴 채우는 달

 

겨우내,

산은 흰머릿자락 날리며 어디론가 내달음치곤 하다

지친 어깨로 되돌아 오곤 하였다

 

질기다 못해 하 떠나지 못한 인연 하나로

지고한 낡은 기억과 무거운 침묵

털어내지 못한 잔설까지 걸치고

 

모든 것

어디 있을까?

숨어서 훌쩍이는 몽상의 유희

또 다시 3월은 쟁기를 걸어 어젯 것들을 뒤집는다

 

 

 

 

 

 

 

https://youtu.be/rVsXA1gJB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