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ain`t over it`s over

그룹명/나의 이야기

떠난날을 위한 엘레지

Richchi 2018. 8. 9. 15:27

 

 

 

 

 

모처럼 휴식을 갖는다

 

모친을 찿아, 고향을 찿아

먼 마산에 와 있건만

마음은 편치를 않다

 

남쪽나라, 조용한 바닷가

 

창 넘어로 보이는 잔잔한 바다가

음악과 어울어져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내 영혼의 그림자를 찿아

떠난 여행도 아닌데

곳곳에서 지난 날의

흔적들이 용솟움 치고

그로인해 기쁨과 슬픔을

맛본다

 

짧지 않았던 세월의 무게만큼

더 성숙되어야 할 내가

어제의 나 만큼도 못함을

어이 이해해야 할런지

 

고향은 거기 있고

나는 거기 없었다

 

빗물에 이리저리 쓸려 내리는

이물처럼

저물어 가는 노을처럼

그냥 조용히 다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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