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리고 그 다음에 - 김목경

가수 김목경.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블루스맨이다. 해외에서의 인지도 또한 그러하다. 누가 블루스를 악마의 음악이라고 했던가. 빠질수록 더 빠져든다고... 캬바레에서 난리 '블루스'를 땡기는 음악으로 알고 있음 곤란하다. 늘어진다고 다 블루스가 아니며 칙칙하다고 또한 다 블루스가 아니다. 절제된 표현속에 감추어진 교묘한 리듬이 살아있는 것이 블루스라고 생각한다.   김목경의 영국 유학시절에 만든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나 '내가 본 마지막 그녀''부르지마'등등의 잘 알려진 노래가 있지만 유독 이 노래만은 내자신의 노래 처럼 항상 차에 오르면 고정으로 흘러나오는 나의 노래 같다..(아쉽지만 노래방에서는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가 없더라)           [처음 그리고 그 다음에] 처음에는 당신의 눈망울이 좋았고 그리고 그 다음에는 긴머리가 좋았어 흐르는 세월에 그 모습은 변하고 흔들리는 마음에 그 느낌도 변했어 그대여 왜 내 앞에서 흔들리고 있는가 차라리 촛불이면 꺼져가면 되잖아 그대여 왜 내 앞에서 흔들리고 있는가 차라리 바람이면 스쳐가면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