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밟으며 / 청우 나를 버리는 것은 세월이 아니다 현실의 모습에 내가 나를 버릴지도 모른다 씨앗이 썩지 않으면 꽃을 피울 수 없는 것처럼 내가 늙지 않으면 만물은 멈춘다 가슴에 묻은 청춘으로 주름진 얼굴을 보는 것은 냉면에 겨자를 큰 술로 두 스푼 넣은 맛이다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찡한 사연은 때 묻은 앨범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산을 넘는 노을빛에 있다 울며 그 바람을 밟아도 오늘 칼바람을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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