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슬픈곡"이란 닉 네임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입니다. 함께하는 오르간 연주가 바이올린 선율을 더 슬프게 만드는, 두 악기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샤콘느라는 것은 본래 스페인에서 시작된 곡 형식으로서 Passacaglia(파사깔리아)와 같이 16세기에 나타나 종종 춤곡으로도 쓰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 곡의 작곡자로 알려진 비탈리(Tommaso Antonio Vitali)는 1663년에 이탈리아의 볼로냐에서 태어나 1745년에 세상을 떠난, 당대의 유명한 작곡가 겸 명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몇 개 남아 있지 않으며 그나마 잘 연주되지도 않는다지요. 유일하게 연주되는 것이 이 曲 샤콘느라해도 별로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명곡의 진짜 작곡자가 사실은 Vitali가 아니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으며, 어떤 음악사가들은 곡중에 나타난 화성의 대담함을 지적하며 낭만파 시대에 만들어진 위작이 아닌지 의심해서, 이 곡의 원작자는 Vitali가 아니라, “사계(四季)”로 유명한 Antonio Vivaldi(1678∼1741)라는 설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