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 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 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주겠지요?
송년 엽서 ... 이 해 인

▒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은 1788년에 영국
스코틀랜드의 시인 로버트 번스가 작곡하였다.
곡명은 [그리운 옛날]이라는 뜻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석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 노래는 전 세계적으로 이별할 때 불리고 있으나
내용은 다시 만났을 때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어릴 때 함께 자란 친구를 잊어서는 안 돼.
어린 시절에는 함께 데이지를 꺾고 시냇물에서 놀았지.
그 후 오랜 동안 헤어져있다 다시 만났네.
자아, 한 잔 하세” 라고 하면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빌며 헤어질 때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00년을 전후하여
애국가를 이 곡조를 따서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