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사랑한다는 말
차마 건네지 못하고 삽니다
사랑한다는 그 말 끝까지
감당할 수 없기 때문
모진 마음
내게 있어도
모진 말
차마 하지 못하고 삽니다
나도 모진 말 남들한테 들으면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기 때문
외롭고 슬픈 마음
내게 있어도
외롭고 슬프다는 말
차마 하지 못하고 삽니다
외롭고 슬픈 말 남들한테 들으면
나도 덩달아 슬퍼지기 때문
사랑하는 마음을 아끼며 삽니다
모진 마음을 달래며 삽니다
될수록 슬픈 마음을 숨기며 삽니다.
나태주 시인의 글이었어요,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사람이 말을 배우는 건 3년이면 되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30년이 걸린다고 하던가요.
그래요. 살아갈수록
하고 싶은 말들은 더 많아지지만
그럴수록 더,
걸러내고 다듬는 지혜도 필요하다.. 싶지요.
말과 말 사이 마음도 헤아릴 줄 아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I.O.U ( I Owe You 행복한 빚 ) - Carry & 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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