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LET
발레의 용어
발레(Ballet)라는 말 자체가 불어이듯이
세계 각국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발레용어도 불어입니다.
발레리나 Ballerina · 발레리노 Ballerino
우리는 흔히 발레하는 무용수를 보면 무조건 '발레리나'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명칭에도 엄연히 여성과 남성의 구분이 있다.
발레리나는 여성. 발레리노는 남성. 그러나 여성무용수라고 모두 발레리나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발레리나'는 최고의 여성무용수
에게, '발레리노'는 최고의 남성무용수에게만 붙일 수 있다. 국립발레단의 김지영씨, 김주원씨, 이원국씨와 현재 파리오페라
발레단원인 김용걸씨가 이에 해당된다.
프르미에 당쉐르 Premier danseur· 프르미에르 당쉐즈 Premiere danseuse
수석무용수를 의미한다. 전자는 남자 수석무용수를, 후자는 여자 수석무용수이다. 요즘에는 영어를 써서 프린서플(Principal)로
많이 표기한다. 국립발레단의 신무섭, 최세영, 정남열씨가 여기에 속한다.
솔리스트 Soloist
수석무용수와 군무 사이에 위치한 독무가를 일컫는다. 발레 작품에서 보면 지젤 중 페전트 파드되나 윌리의 여왕 미르타 역.
호두까기인형 중 2막 인형들이 추는 각 나라 춤 등은 바로 솔리스트 급이 추는 춤이다.
꼬르 드 발레 Corps de Ba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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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를 의미한다. 보통 정통 발레로 갈수록 군무는 주역 무용수들을 좀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한 들러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통 발레라도 '지젤 2막 윌리들의 숲'이나 '백조의 호수 2막과 4막', '라 바야데어 3막 망령들의 왕국'은 군무가 아니고는 만들 수 없는 환상적인 조형미를 이루어내기 때문에 발레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대 발레로 올수록 군무들도 개개인이 개성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국립발레단이 2000년 9월에 올린 「로미오와 줄리엣」의 경우
군무가 솔리스트급의 기량으로 개개인의 개성을 발휘해 갈채를 받았었다.
클라스 Class
무용수들이 본격적인 작품 연습에 들어가기 전에 몸의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기 위해 하는 기본 연습. 긴 막대를 잡고 제 자리에서 연습하는 바(Barr)와 센터 웍(Center work)으로 짜여져 있다. 바 연습은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서 몸을 유연하게 시키는 단계이고, 센터 웍은 마루 위에서 회전, 도약 등 주로 테크닉을 익히는 훈련이다. 이처럼 클라스는 갑자기 무리한 근육 운동을 하므로써 근육이 놀라는 것을 방지하고, 작품에서 필요로하는 테크닉을 향상시켜주는 중요한 기본단계인 것이다. 때문에 전문 무용가들인 국립발레단원들도 매일 1시간 30분씩 이 클라스를 한 후 작품 연습에 들어간다.
발레블랑 Ballet Bl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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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은 '흰색'이란 뜻의 불어다. 따라서 발레블랑은 "백색발레"라는 뜻. 19세기 낭만주의 시대 때에 안무자들의 관심은 '어떻게하면 사람들에게 신비감을 주느냐'였다. 이를 위해 그들을 여성을 신비화 시키기로 한다. 그 신비화 작업의 첫 단계, 무대 배경은 주로 어스름한 달빛이 내리는 한적한 숲속으로 한다. 두 번째 단계, 여성 무용수에게는 흰색 발레 의상을 입히고 얼굴은 되도록 창백하게한다. 여성의 신분은 사람이 아닌 요정이어야한다. 세 번째, 춤은 가능한 공기의 요정처럼 가볍게 나풀거리는 동작으로 한다. 이렇게 해서 '백색 발레'는 탄생된다. 대표적인 발레 블랑 장면은 지젤 2막(윌리들의 숲), 라 바야데어 3막(망령들의 왕국), 백조의 호수 2막과 4막(백조의호수), 라 실피드, 레 실피드 등.
포인트슈즈 Point Sh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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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식 발음으로는 '뽀엥뜨 슈즈'. 우리 나라에서는 흔히 '토슈즈(toe shoes)'라고 부르기도
한다. 발레리나들이 주로 신는 발레 신발로, 인간의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에서 창안되었다.
신발 앞부분이 석고로 단단하게 만들어져있어 이 신을 신으면 발끝으로 서는 게 가능하다. 발끝으로 섰을 때 발이 균형을 잡고 버틸 수 있도록 두 개의 끈을 발등위로 십자형으로 가로질러 맨다. 신을 신고 섰을 때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렇게 서기까지 발톱이 여러번 빠지는 고통을 참아내야 한다. '상처 뿐인 영광'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발레리나들이 처음부터 발끝으로 설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발끝으로 서는 기교가 처음 선보인 것은 1820년경이라고한다. 그러나
이 기법이 완전한 무대 기법으로 개발되어 선보인 것은 1932년 필리뽀 탈리오니가 자신의 딸 마리 탈리오니를 주역으로 공연한 「라 실피드」에서다. 어쨌든 이 포인트슈즈는 발레리나를 인간이 아닌 완벽한 요정으로 탈바꿈시키고 발레를 '무중력의 예술'로
신비화 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튀튀 Tu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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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무용수가 입는 치마 챙이 넓은 발레 의상. 20세기 발레예술의 개혁자 중 한명인 포킨은 이 의상을 '뒤집은 우산'이라고 부르곤 했다. 초창기 여자무용수들의 발레의상은 마루바닥까지 끌리는 거추장스러운 드레스였다. 이를 발목 위까지 끌어올려 의상의 개혁을 시도한 이가 18세기 프랑스의 위대한 발레리나 카마르고(1710~1770)다. 사람들은 카마르고의 의상을 두고 낭만주의 발레 시대에 만들어진 튀튀라 하여 '로맨틱 튀튀'라 부른다. 지젤 2막에서 윌리들이 입고 나오는 항아리 모양의 튀튀를 연상하면 된다. 현대에 오면서 튀튀는 더 짧아져서 여성무용수들의
다리와 발 동작도 점점 화려하게 개발된다. 튀튀의 길이는 곧 여성무용수의 테크닉 발전과도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이다.
파드되 Pas de de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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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드되 Pas de deux
스탭을 불어로 파(pas)라고 한다.
ㅇ 파 드 되(Pas de deux) / 되(deux)는 불어로 숫자 2. 따라서 2인무
ㅇ 파 드 트루와 (pas de trois) / 트루와(trois)는 숫자 3. 따라서 3인무
ㅇ 파 드 캬트르 (pas de quatre) / 캬트르(quatre)는 숫자 4. 따라서 4인무
ㅇ 그랑 파 드 되(Grand Pas de Deux) / 파 드 되 중에서도 다섯단계로 나누어 추는 파드되.
남녀 무용수의 화려한 기량과 파트너쉽을 발휘하는 것으로 안무가 프티파가 고전발레 양식을
확립하면서 만든 발레 형식이다. 진행순서는 두 무용수가 입장하여 인사하는 앙트레(Entree) → 두 남녀가 느릿한 음악에 맞추어
추는 아다지오 (Adagio) → 남녀 무용수가 차례로 나와 각자 개인기를 보여주는 남자 바리아시옹(Variation pour le danseur)과
여자 바리아시옹(Variation pour la danseuse) → 마지막으로 두 남녀가 빠른 음악에 맞추어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끝내는 알레그로 코다(Allegro Coda)가 있다. 우리가 흔히 '그랑파' 또는 '그랑 파드되'라고 부르는 것은 이 진행 절차를 따르는 2인무다. "
디베르티스망 Divertissement
디베르티스망은 '향연'이란 뜻이다. 발레 용어답게 번역하자면 '춤의 향연'이라고나 할까. 돈키호테 3막의 결혼식 장면, 백조의 호수 3막 왕자의 성인식 장면, 호두까기인형 2막이 '디베르티스망 부분'에 속한다. 즉, 줄거리와는 관계없이 순수하게 춤적 즐거움을 주거나 기교의 과시를 위해 삽입된 부분이다.
캐릭터댄스 Characteristic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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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는 '성격, 개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캐릭터 댄스는 '성격이 강하게 표출되는 춤'을 뜻한다. 보통 정통 발레는 엄격한 규칙에 따라 동작을 하기 때문에 강한 개성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안무자들은 독특한 민속 무용 동작을 발레화 시켜 '캐릭터 댄스'라고 이름붙이고 주역들의 춤
사이 사이에 양념 처럼 끼워넣었다. 그런데 이 캐릭터 댄스가 대중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자 왠만한 전막 발레에는 캐릭터 댄스 부분을 끼워넣는 경우가 많아졌다.
가장 유명한 캐릭터 댄스 장면은, 백조의 호수 3막의 각국 왕녀들의 춤. 이 부분은 안무가 프티파가 여섯 나라 왕녀들의 민속 춤(캐릭터 댄스)를 넣기 위해 일부러 작곡해달라고 차이코프스키에게 특별히 얘기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호두까기 인형 2막에 등장하는 중국춤5, 인도춤, 러시안춤, 스페인춤이나 돈키호테에서 등장하는 세기딜랴, 판당고, 볼레로 등도 캐릭터댄스다. 라 바야데어 2막의 앵무새춤, 황금신상의춤 등도 캐릭터 댄스라 할 수 있다.
자료출처 : 국립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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