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투압 -- 박상천
나누어 가져야지요
하나의 막을 사이에 둔
농도 다른 액체가
농도를 맞추기 위해 애를 쓰듯
그렇게 나누어 맞춰야지요.
그대의 새벽잠과
나의 저녁잠
혹은 그대의 휘파람과
나의 한숨
나누어 가져야지요
그대의 약 냄새와
나의 술 냄새
그대의 30시간과 나의 18시간
서로 나누어 평형을 이룸으로써
비로소 완성되는 세계
나누어 가져야지요.
'그룹명3 > 예쁜사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그 아침의 햇살 / 이 채 (0) | 2011.06.17 |
---|---|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 신경희 (0) | 2011.05.30 |
사랑으로 오는 오월 - 조용순 (0) | 2011.05.12 |
그래서 사랑이란다 / 김 경훈 (0) | 2011.04.29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0) | 2011.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