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으로 가는 삶은 박치기지만
곡선으로 가는 삶은 스침이다
스침은 인연
인연은 곡선에서 온다
그 곡선속에 슬픔이 있고 기쁨이 있다
스침은 느리게 오거나 더디게 온다
나비 한 마리 방금 꽃 한 송이를 스쳐가듯 스쳐가는 것
오늘 나는 누구를 스쳐가는가?
스침은 가벼움
그 가벼움속에
.
.
너와 나의 온전한 삶이 있다
저 빌딩의 회전문을 들고나는 스침
그것을 어찌
스침이라 할 수 있으랴
그러나 스쳐라
아주 가볍게..
송주권 - 스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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