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ain`t over it`s over

그룹명3/예쁜사랑시

원재원 - <섬에서 울다> 中에서

Richchi 2013. 7. 31. 18:28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사람은

안다


섬이 왜 바다에 홀로 떠 있는 것인지


떠나간 사람을

기다려 본 사람은
백사장에 모래알이 왜 그리 부드러운지
스스럼없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것인지를

안다


섬은 그리움의 모래알
거기에서 울어 본 사람은

바다가 우주의 작은 물방울이라는 것을

안다

 
진실로

우는 사람의 눈물 한 방울은

바다보다도 크다

 


원재원 시인의 <섬에서 울다> 中에서 

 

 

고향의 봄
하모니카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