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 속
건너고 싶은 강 하나 있었네.
오랜 싸움과
정처없는 사랑의 탄식들을 데불고
인도 물소처럼 첨벙첨벙 그 강 건너고 싶었네.
들찔레
작은 나룻배처럼 흐르고 싶었네.
흐르다가
세상 밖, 어느 숲 모퉁이에
서러운 등불 하나 걸어두고 싶었네.
강 /곽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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