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
넘어져서 무릎에
빨갛게 피 맺혀 본 사람은 안다
땅에는 돌이 박혀 있다고
마음에도 돌이 박혀 있다고
그 박힌 돌이 넘어지게 한다고
그러나 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
넘어져서 가슴에
푸른 멍이 들어 본 사람은 안다
땅에 박힌 돌부리
가슴에 박힌 돌부리를
붙잡고 일어서야 한다고
그 박힌 돌부리가 일어서게 한다고
이준관 시인의 글이었어요, <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
넘어질 땐 너무 아픈데
가슴에 멍이 든 것처럼 오래오래 아렸는데..
돌아보면 그 상처가, 그 가슴의 멍이,
우리를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되었음을 알게 되지요.
가끔은, 넘어져도 괜찮아요.
대신.. 주저 앉지만은 마세요.
넘어진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The Star of the Sea / Phil Coulter / Roma Dow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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