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해 말장난 같은
시를 쓰는 사람보다
사랑하는 이에게 부쳐질
엽서 한 장
밤새 가슴으로 담아내는 사람이
더 아름답다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을
논하는 사람보다
퉁명스런 말 한 마디에
상처받았을지 모를 품안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지성으로 전하는 사람이
더 아름답다
강재현 시인의 <아름다운 사람>
화려한 수식어, 대단한 학식은
박수를 불러올지 몰라도
감동을 끌어내기는 힘들죠.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고르고 골라 꺼낸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마음은 움직입니다.
우리는 진심이 있고 진심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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