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생각으로 눈을 뜨고
당신 생각으로 잠이 든다네
아무도 모를 거야
사로잡힌 이 기쁨을
당신 때문에 비는 내리고
당신 때문에 바람은 슬피 운다네
때로 당신으로 하여
슬픔이 가슴을 저리게 해도
나는 알고 있지
사랑은 달콤한 아픔이란 걸
다시 이 세상 산다하여도
뿌리칠 수 없는 눈물이란 걸
당신 때문에 태양은 뜨고
무지개는 눈부시게 피어오르지
아무도 모를 거야
사로잡힌 이 기쁨을
당신 생각으로 하루가 열리고
하루가 저무는 이 기쁨을
홍수희 시인의 글이었어요, <사로잡힌 기쁨>
사랑만큼 아름다운 구속이 있을까요.
당신 생각으로 하루가 열리고 하루가 저무는
그 오롯한 기쁨은,
오직 사랑이기에 가능하지요.
한 사람을 생각하며 하루가, 한 계절이,
아니 일생이 지나가는.. 그 사로잡힌 기쁨.
'그룹명2 > 길에게 길을 묻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이라는 말 (0) | 2017.07.06 |
---|---|
사랑은 큰 일이 아닐 겁니다 (0) | 2017.05.02 |
깔딱 고개 (0) | 2017.04.01 |
저녁 종소리 (0) | 2016.07.26 |
저녁을 거닐다 - 세살배기 걸음으로 오는 봄 (0) | 2016.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