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 강계순
어디에 저장되어 있었던지
가벼운 바람에 섞여 와서 머물지도 않고
내 몸과 느낌을 스쳐 지나가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不在의 존재
기억하고 있지만 가두어 둘 수 없는
그리움 같은 것, 조금 슬프고 조금 황홀한
비물질의 은유,
명치끝을 저미고 사라져 가는 아득한 추억의
어디쯤에 떠돌다가
문득 기적처럼 소생하여
어느 순간 환하게
빛나는..
Traum Serenade / Ed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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