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ain`t over it`s over

그룹명5/Pop향기

Slip Slidin' Away - Paul Simon(폴 사이먼)

Richchi 2015. 10. 6. 14:31

 

 

                                                          

                                                                                                            Slip Slidin‘ Away


Slip slidin‘ away,

Slip slidin' away,

You know the nearer your destination,

The more you slip slidin' away.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나 버려요.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나 버려요.

당신의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인생이란 알 수 없이 더 어긋나버리는 거예요.

I know a man,

He came from my hometown,

       He wore his passion for his woman like a thorny crown.

한 남자를 알고 있어요.

나와 같은 고향 출신이에요.

그는 애인을 향한 가시 면류관 같은 뜨거운 사랑을 지닌 사람이지요.

He said, "Dolores,

I live in fear,

My love for you is so overpowering,

I'm afraid that I will disappear."

그가 말했어요.

“돌로레스, 난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어.

당신을 사랑하는 나의 마음이 너무도 커서

나란 존재가가 사라져버릴 것만 같아.”


Slip slidin‘ away,

Slip slidin' away,

You know the nearer your destination,

The more you slip slidin' away.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나 버려요.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나 버려요.

당신의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인생이란 알 수 없이 더 어긋나버리는 거예요.


I know a woman,

Became a wife,

These are the very words she uses to describe her life.

한 여자를 알고 있어요.

그녀는 한 남자의 아내가 된 사람이죠.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다음과 같은 식으로 말하곤 하죠.


She said "A good day,

Ain't got no rain."

She said "A bad day is when I lie in the bed

And I think of things that might have been."

“좋은 날이란 비가 오지 않는 날이고,

나쁜 날이란 침대에 누워 그때 그 일이 이렇게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며

후회하고 상념에 빠진 날이죠.“라고요.


Slip slidin‘ away,

Slip slidin' away,

You know the nearer your destination,

The more you slip slidin' away.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나 버려요.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나 버려요.

당신의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인생이란 알 수 없이 더 어긋나버리는 거예요.


And I know a father,

Who had a son,

He longed to tell him all the reasons for the things he'd done.

한 아버지를 알고 있어요.

그에겐 아들이 하나 있죠.

그는 자신이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아들에게 말해주고 싶어했죠.


He came a long way,

Just to explain,

He kissed his boy as he lay sleeping,

Then he turned around and he headed home again.

그는 먼 길을 달려왔어요.

단지 설명하기 위해서요.

잠들어 있는 아들을 보고 그는 아들에게 뽀뽀한 채

다시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아갔어요.


Slip slidin‘ away,

Slip slidin' away,

You know the nearer your destination,

The more you slip slidin' away.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나 버려요.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나 버려요.

당신의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인생이란 알 수 없이 더 어긋나버리는 거예요.


God only knows,

God makes his plan,

The informations is unavailable to the mortal man.

신만이 알고 있어요.

신이 모든 계획을 세우죠.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은 신의 뜻을 알 수가 없어요.


We work our jobs,

Collect our pay,

Believe we are gliding down the highway,

When in fact we're slip sliding away.

우리는 일을 하고,

돈을 열심히 모으죠.

앞에 확 트인 미래가 있을 거라 믿으면서요.

하지만 사실은 인생이란 알 수 없이 어긋나버리는 거지요.


Slip slidin‘ away,

Slip slidin' away,

You know the nearer your destination,

The more you slip slidin' away.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나 버려요.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나 버려요.

당신의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인생이란 알 수 없이 더 어긋나버리는 거예요.


Slip slidin‘ away,

Slip slidin' away,

You know the nearer your destination,

The more you slip slidin' away.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나 버려요.

뜻대로 되지 않고 어긋나 버려요.

당신의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인생이란 알 수 없이 더 어긋나버리는 거예요.


미국의 화가이자 사진작가 척 클로즈(Chuck Close)는 폴 사이먼의 음악을우리 삶의 배경음악이라고 적었다. 정말로 뮤지컬을 위한 사운드트랙을 작곡하기도 했지만, 폴 사이먼은 우리네 삶의 여러 모습을 경쾌하고 어둡고 비틀고 다듬어 음악으로 표현해낸 위대한 작곡가이자 보컬이다.

일흔의 나이에 오리지널 곡을 만들어 발표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지금 이 시대에 몇 명이나 되는가. 다섯 손가락으로 부족하다고 하면 열손가락 정도로는 꼽을 수 있다. 음악계에서 보기 드물게 창작력을 가진 노년의 아티스트라는 말이다. 게다가 앨범의 구성과 흐름 역시 부족하지 않다.


사이먼과 아트 가펑클은 탐 앤 제리(Tom & Jerry)라는 이름의 듀오로 활동을 시작했다. 1957년에 처음 발표한 < Hey Schoolgirl>로 차트 49위에 오르는 성공을 거뒀지만 각각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헤어진다.


그후 1960년에 다시 만나 사이먼 앤 가펑클이라는 이름의 듀오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게 된다.

사이먼 앤 가펑클은 1964년에 데뷔 앨범 「Wednesday Morning, 3AM」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은 관심을 끌지 못하고 묻히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편곡으로 다시 녹음한 버전이 1965 12월에 발표되어 이듬해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게 되면서 듀오의 음악은 많은 포크/포크록 팬들에게 관심을 끌며 성공가도를 걷기 시작한다.


1970년에 듀오의 이름으로 발표하는 마지막 정규 앨범 「Bridge Over Troubled Water」에 이르는 동안 발표한 싱글과 앨범은 미국에서 모두 톱30 안에 들을 정도로 지속적인 성공을 거뒀다.

듀오 해산 후 아트 가펑클은 솔로 앨범 「Angel Clare(1973)와 「Breakaway(1975)를 앨범 차트 톱10에 진입시키며 포스트 사이먼 앤 가펑클의 유산을 이어갔고, 폴 사이먼 역시 1972년에 발표한 솔로 앨범 「Paul Simon」과 이듬해 발표한 「There Goes Rhymin' Simon(1973)을 비롯해 지금까지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걸작을 발표하면서 해산의 아쉬움을 잊게 만들었다.


폴 사이먼이 음악계에 지대한 공헌을 세운 건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영미 팝과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결합시킨 크로스오버로 팝의 영역을 세계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그의 음악 인생 전체가 뛰어난 작곡 능력을 바탕으로 명곡들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사실 사이먼 앤 가펑클 시절의 명곡 < Bridge Over Troubled Water>만으로도 그의 뛰어난 작곡 능력은 이미 설명이 되고도 남지만, 솔로 활동 시절에도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다양한 스토리에 맞춰 만들어낸 능력, 그리고 2011년에도 식지 않은 창작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히트곡 하나 없는 솔로 인생을 살았다고 해도 충분히 레전드로 인정해줄 수 있다.

오늘도 지구상의 어느 방송국에서는 폴 사이먼이 작곡한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을 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