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 이종인 겨울연가 / 詩.이종인 문을 열어주길 바랐다 하나뿐인 너의 이름을 부르며 사흘 밤낮을 두드리고 계절이 지나가는 소리에 걸음을 맞추며 사랑한다 말할 수밖에 없었다 봄날 무지개를 찾아 길을 떠난 소년이 약속한 날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던 겨울 들판에 밀봉된 그리움이 고목처럼 서.. 그룹명3/예쁜사랑시 2015.01.25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 류시화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 류시화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 겹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세월은 온전하게 주위의 풍경을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다 섭섭하게도 변해버린 것은 내 주위에 없었다 두리번거리는 모든.. 그룹명3/예쁜사랑시 2014.12.21
아름다운 사람 - 안숙현 삶에 지치고 힘들어도 잔잔한 미소를 띄울 줄 아는 그대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짜증 나고 화가 나더라도 꾹 참고 웃을 줄 아는 그대 떨며 지쳐 울고 있는 사람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줄 아는 그대 남을 비방하는 소리를 듣더라도 맞장구 치지 않고 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라며 타이를 .. 그룹명3/예쁜사랑시 2014.12.10
Lover On The Autumn Road (가을길을 걷고 싶습니다) / 남택상 (T.S. Nam) 가을 길을 걷고 싶습니다 - 용혜원 손톱 끝에 봉선화물이 남아 있을 때 가을은 점점 더 깊어만 갑니다 이 가을 길을 그대와 함께 걷고만 싶습니다 낙엽을 밟으면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가을엔 시가 더 많이 써집니다 갈색 빛으로 물든 낙엽 하나 하나가 시 한 편입니다 높고 푸르기.. 그룹명3/예쁜사랑시 2014.09.06
그래,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여행이야 - 김정한 그래,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여행이야 / 김정한 눈물겹도록 사랑을 하다가 아프도록 외롭게 울다가 죽도록 배고프게 살다가 어느날 문득 삶의 짐 다 내려놓고 한줌의 가루로 남을 내 육신 그래 산다는것은 짧고도 긴 여행을 하는것이겠지 처음에는 나혼자서 그러다가 둘이서 때로는 여럿.. 그룹명3/예쁜사랑시 2014.07.21
안부 - 김시천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딱딱한 세상에 누군가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 그룹명3/예쁜사랑시 2014.06.21
안개속에 숨다 - 류시화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 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는 멀어져 .. 그룹명3/예쁜사랑시 201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