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ain`t over it`s over

그룹명9/산행정보3(autumn)

[장흥 천관산] 그 곳에 서면 가을을 만날수 있다.

Richchi 2011. 9. 29. 13:26

연대봉(천관산 정상)풍경

 

 

 

 

 

 

 

천관산 정상인 연대봉 가는길의 억새바다

 

 

 

 

 

 

2007.9.26 날씨 맑음

◇ 천관산(723m),  호남정맥-사자지맥

○ 소 재 지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대덕
○ 산행코스: 탑산사(주차장)-1.3km-구룡봉- 0.6km-환희대-1km-연대봉(정상)- 1.5km- 불영봉갈림길-0,6km-탑산사(원점회귀)
○ 산행거리: 5km
○ 산행시간: 14:20~18:30 (약 4시간,사진 촬영으로 지연)

○ 천관산 산행정보

 

오래전에 다녀온 산행이지만,

천관산은 호남의 5대 명산중 하나로써 가을의 진수를 맛볼수 있는 산이므로

가을 산행지를 물색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 해 봅니다.

 

천관산은 산행거리도 길지않고, 등로도 험하지 않아

힘들이지 않고 산행할수 있는 산이며

무엇보다 능선을 가득 덮은 억새밭이 가을 분위기를 흠뻑 느끼게 해 주는 산이다.

특히 늦은 오후에 오른다면 붉은 노을에 물들어 가는 억새밭 풍경이

더욱더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진작에 알려졌지만,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장흥 천관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건 2010.11.21 ~28 방송된

1박 2일 영향이 클것이다.

우리가 다녀온 때는 2007년이었는데, 그땐 맛집개념도 없어서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밥을 먹었는데,

장흥은 싱싱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바지락 비빔밥이 유명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어느지방에 이름난 음식이 있다면 그 맛집을 찾아가서 한번은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음식이 이름이 났다면 반드시 그 이름값을 한다는것을 그동안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천관산 개념도

 

산행 길잡이:

천관산 등산로는 10여코스가 있지만, 지도를 보면 알수 있듯이 모든 길은 연대봉으로 이어진다.

장천재에서 오르는 길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등산로인데,

장천재~체육공원 삼거리~금수굴(풍호대) 능선 사거리~구정봉 능선~선인봉~금강굴

~종봉~구정봉~대장봉~환희대~연대봉~정원석~양근암~봉황봉~장천재(장안사)로 하산하는 최고의 등산코스로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장천재:

장천재는 영은동천 계곡에 있으며 영은동천 등산로와 금수굴,구정봉 능선으로 향하는 산행 들머리다.

영은동천은 사계동천, 당번동천, 옥계동천, 청학동천, 연화동천 등

천관산을 대표하는 여섯 골짜기 가운데 경관이 가장 뛰어나다는 골짜기다.


 

 

 

 

 

 

 

 

 

 

오름길 풍경

 

 

 

 

 

 

 

 

 

환희대 방면 풍경

 

 

 

 

 

 

 

구룡봉 풍경

 

 

 

 

 

 

 

 

 

환희대 방면

 

 

 

 

 

 

 

 

오른쪽 멀리 뾰족봉이 연대봉이다.

 

 

 

 

 

 

 

 

 

 

 

 

 

 

 

 

 

 

 

 

 

 

 

 

 

 

 

 

 

 

 

 

 

 

 

 

내 뒤엔 언제나 키다리 아저씨가 서 있다.

 

 

 

 

 

 

 

 

 

 

 

 

 

 

 

 

 

 

 

 

 

 

 

 

 

 

 

 

 

천관산은 환희대에서 연대봉 사이의 1km구간 약 5만여평이 억새 밭인데,

가을바람에 한꺼번에 일렁이는 은빛억새들의 향연은 상상만 해도 황홀하다.

이 그림들은 9월말의 풍경인데, 보기좋을정도로 피어 있었다.

천관산의 억새는 10월에 절정을 이뤘다가 11월에 열매를 맺으며 낙화한다.

억새는 해가 뜬후 오전 9시 전이나 해가 지기전 4시이후에 태양을 마주하고 보는 역광에서 가장 아름다우므로

오전 산행은 환희대에서 연대봉으로 오후 산행은 연대봉에서 환희대로 산행하는게 좋겠다.

 

환희대:

천관산 최고의 조망처인 환희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연대봉의 조망을 능가한다.

힘들게 산행한후 흘린 땀의 성취감과 함께 가슴이 확 트이는 조망에 환희에 흠뻑 젖을수 있는 곳이고,

억새가 무성한 가을이면 바람결에 흔들리는 억새 물결을 만끽할수 있는 능선이다.

 

환희대에서 연대봉 까지는 약 30분 걸리는데, 천관산 정상에 네모난 모양의 석대가 봉수대다.

원래 이름은 옥정봉(玉井峰)이었으나 나라에서 봉화대를 설치하면서 봉수봉(烽燧峰) 또는 연대봉(烟臺峰)이라 부른다.

정상에 오르면 동쪽과 남쪽은 남해바다가 펼쳐지고 서쪽으로 두륜산, 주작산

북으로는 월출산, 무등산 제암산, 일림산, 동쪽으로 팔영산 등 남해안의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을 날은 제주도 한라산까지 보인다.

 

 

 

 

 

 

 

 

 

 

 

 

 

 

 

 

 

 

 

 

 

 

 

 

 

 

 

 

 

 

 

 

 

 

 

 

 

 

 

 

 

 

 

 

 

 

 

 

 

 

 

 

 

 

 

 

 

 

 

 

 

 

 

 

 

 

 

 

 

 

 

 

 

 

 

 

 

 

 

 

 

 

 

 

 

 

 

 

 

 

 

 

 

 

 

 

 

 

 

 

 

 

 

 

 

 

 

 

 

 

 

 

 

 

 

 

 

 

 

 

 

 

 

 

 

 

 

 

 

 

 

 

 

 

 

 

 

 

 

 

 

 

 

 

 

 

 

 

 

 

 

 

 

 

 

 

 

 

 

 

 

 

 

 

 

 

 

 

 

 

 

 

 

 

 

 

 

 

 

 

 

 

 

 

 

 

연대봉 가는 길

천관산은 해발이 높지 않은 아담한 산이지만,억새를 테마로 삼고 가면 좋은 산행을 할수 있을뿐 아니라

천개의 면류관을 쓴 형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멋진 기암들이 봉우리를 세우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고,

능선에 서면 사방으로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이 좋은 산이다.

 

 

 

 

 

 

 

 

 

 

 

 

 

 

 

 

 

 

 

 

 

 

 

 

 

 

 

 

 

 

 

 

 

 

 

 

 

 

 

 

 

 

 

 

 

연대봉에 서면 동쪽으로 남해바다를 비롯해 사방으로 거칠것 없는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있다.

 

 

 

 

 

 

 

 

불영봉쪽으로 하산하면서..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보이고,

연대봉이 어느새 저만큼 멀어졌다.

 

 

 

 

 

 

 

 

 

 

 

 

 

 

 

 

가을저녁의 노을은 가슴이 시릴정도로 쓸쓸해야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