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ain`t over it`s over

그룹명2/길에게 길을 묻다

비밀 번호

Richchi 2014. 7. 1. 15:20

 

 

 

 



마음은
산이나 강처럼 모습이 없으니
언어로 드러낼 수 밖에 없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그대 가슴을 어떻게 열까.

전원을 넣고 모니터를 켠다.
아이디는 'peace' 그러나
..............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

블러그 밖에서 서성이는
마음은 온종일 암흑.

수첩을 체크하고, 메모지를 훑고, 문서철을 뒤져 겨우
새벽녘이 되어서야
기억의 저편에서 찾는다. 잃어버린 그 비밀
번호
'사랑해'
>
사랑은 돌멩이도 울린다 하지 않던가.




오세영 시인의 글이었어요. <비밀 번호>



오래 들르지 않은 홈페이지에 가면,
종종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허둥대곤 하죠.
요즘은 또 워낙 비밀번호를 적어야 할 곳들이 많으니까,
서로 헷갈리기도 하구 말예요.
하지만 우리, 이것 하나만은 잊지 말기로 해요.
사람의 마음을 여는 비밀번호는 단 하나 -
사랑... 이라는 말.

 

 
 
          
            Love / Guido Negrasz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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